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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사상 최저치…8800여 건: 2012.04.10 21:02 입력

전준용 기자 jjy@rknews.co.kr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실거래가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인 8800여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부동산 정보 광장을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실거래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883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혜택이 끝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4분기(1만4626건)나 지난해 1분기(1만8571건)와 비교해 반토막 난 것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닥쳤던 2010년 3분기(8736건)와 4분기(7129건)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은 총 2215건이 거래돼 지난해 1분기(4629건)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 구별로 1000건 이상 거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강북권(강북, 노원, 도봉, 동대문, 은평, 성북, 중랑구) 역시 2955건으로 전년 동기(5993건) 절반수준을 보였다. 강서권(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구)도 지난해 5131건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2379건에 불과했다. 특히 양천구는 지난해 1분기 800건이 거래됐지만 올해는 360건까지 떨어졌다. 도심권(광진, 마포, 서대문, 성동, 용산, 종로, 중구)도 2818건에서 올해 1290건으로 급감했다.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중형아파트가 3개월 사이 가격이 1억 원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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