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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지하화-공원 조성…한강 접근성 개선: 평균 40층 최고 50층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유도; 2011.08.03 09:55 입력 | 2011.08.03 11:10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내용은? 

 
[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에 압구정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강 접근성과 수변 경관을 개선하고, 친환경 주거 단지로 개발함은 물론, 역사ㆍ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압구정 일대는 그간 올림픽대로에 막혀 지하 나들목(일명 토끼굴)이나 육교를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한강에 대한 접근성을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그 상부와 한강변을 연계해 대규모 문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은 구역 내 총 3곳에 조성되며, 여건에 따라 올림픽대로 지하화 또는 올림픽대로 상부 데크 설치 등의 방법을 통해 조성된다.
 
공원 규모는 1구역의 경우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포함 8만2000㎡, 2구역은 길이 350m, 폭 60m의 대규모 덮개 공원을 포함해 8만6000㎡, 3구역은 7만6000㎡로 계획해 총면적이 서울광장의 17배에 해당하는 24만4000㎡이다.
 
시(市)는 압구정 한강변 높이를 최고 50층, 평균 40층까지 대폭 완화해 시각적 통경축 확보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고, 바람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강의 시원함이 시가지로 스며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압구정로 주변으로는 배후지의 상업 기능에 대응하는 중ㆍ저층의 연도형 건물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고, 고층 건축물 배치에 따른 위압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한강 수변 공간에는 압구정 정자 복원과 함께 공공문화시설을 설치하며, ‘꿈의 보행교(Dream Bridge)’로 서울숲을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압구정 정자 복원은 문헌 조사 및 고증을 거쳐 재현하게 되며, 공공문화시설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ㆍ공연ㆍ체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구체적인 용도는 향후 사업 시행 단계에서 우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게 된다.
 
특히 압구정 공원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가 실현되면 보행과 자전거를 통해 강남ㆍ북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보행교 중간에는 휴게 광장을 조성해 단순히 남북을 연결하는 다리가 아닌 한강을 직접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민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압구정 타운이 조성되면 강남ㆍ북의 지역 소통은 물론 사람, 물, 문화가 소통하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마친 시(市)는 강남구와 일정 조율을 거친 뒤 열람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 수렴, 관계 기관(부서) 협의, 구의회 의견 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에 상정, 하반기 중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ㆍ고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