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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운만 안양진흥 재건축 조합장: “열린 마음으로 늘 조합원과 소통할 것”; 2011.08.03 11:31 입력 | 2011.08.03 11:34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src="/PEG/13123386886185.jpg" align=right>“최적 파트너 뽑아 랜드마크 꿈 이룬다”

 
[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지난달 20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조합 사무실에 만난 정운만 안양진흥 재건축 조합장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 눈코 뜰 새 없다고 했다.
 
정 조합장은 “오랫동안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민 분쟁을 마무리하고 조합을 설립하게 됐지만 곧바로 재건축 사업의 ‘분수령’이라 할 수 있는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르면 8월 말이나 늦어도 9월 중에는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 조합은 높은 브랜드 파워를 통한 조합원 자부심 고양과 자산 가치 증식에 최대한 노력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 시점에서 최대 현안은?
시공자 선정 절차가 한창이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르면 8월말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변수가 있어 일정이 여의치 않으면 9월 중에 총회를 열어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이다.
 

#. 이후 계획은 무엇인가?
법이 정한 테두리 내에서 절차를 준수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 후 당면 과제는 사업시행인가 아니겠나. 이를 위해 지반 조사 등을 수행할 협력 업체를 뽑는 일도 중요하다. 또 조합 설립 미동의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도청구 소송도 준비해야 하는 등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
안양진흥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입주자 동대표 회장 등을 역임할 정도로 지역 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던 차에 우리 아파트 단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자는 생각에서 추진위원장에 출마, 오늘에 이르게 됐다.
 

#. 지금까지 겪었던 어려움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려 달라.
그동안 추진 경과를 살펴보면 무엇 하나 어렵지 않은 게 없었다. 정비구역지정 신청이 반려돼 편입 지역의 단독주택과 빌라, 상가 등을 포함해 재심의를 신청한 지 1년여 만에 정비구역지정을 받았다. 철도 주변 도로 문제로 안양시와의 첨예한 대립도 있었다. 
 
조합 설립 동의서 징구와 관련해서도 아파트와 편입 지역은 착수 3개월 만에 동의율 80%를 달성했지만, 상가의 경우 동의서 징구가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상가는 신축 상가 일반분양 총면적을 아파트로 전환해 일반분양 수익을 분배하는 협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질이 빚어져 고통이 더했다. 다행히 이 문제는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의 상가 제척 결의 후 상가 측이 (사업에) 동의 의사를 밝혀 일단락됐다. 
 
단지별 이견을 정리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안양진흥은 1~4단지로 구분돼 있다. 특히 저층인 1ㆍ2단지(1040가구)와 고층인 3ㆍ4단지(900가구)는 관리 시스템이 다를 정도로 이질감이 존재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 탓에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도 단지별로 의견이 엇갈려 이를 정리ㆍ통합하는 데에도 많은 시일이 소요됐다.
 
비결은 역시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 수렴, 그를 반영한 설득 노력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데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조합원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늘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조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서 언급한 어려움들을 정리한 뒤 조합을 설립한 데다 아직까지 속칭 비대위가 발호하지 않아 현(現) 시점에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다만 재건축이 수년간 이어지는 사업이니 만큼 변수가 많고, 특히 고소ㆍ고발 등이 남발하게 되면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자세로 조합원들과 소통할 것이다. 
 
더욱이 지금은 시공자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 시행이 요구된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조합을 방문하거나 전화 연락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