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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1구역 조합·시공자 결별수순 밟나?: 2012.06.03 18:36 입력

도시재생신문 rknews@rknews.co.kr

지난 2009년 시공자를 선정한 서울 은평구 응암1구역재개발조합이 시공자와의 결별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공자 선정 후 3년이 지났지만 가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때문이다. 조합은 오는 6월 6일 조합원총회에서 시공자선정 취소 등의 안건을 다루기로 했다.
 
응암1구역은 그동안 공사비 협상문제로 시공자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공자선정 시에 제시했던 금액보다 높아진 공사비를 놓고, 조합과 시공자인 현대건설의 의견차가 컸던 것. 반면, 이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조합은 시공자로부터 35억여 원을 대여 받아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공자선정 취소에 반대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총회개최금지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시공자선정 취소와 관련한 안건에 대한 효력정지나 가처분금지결정을 내릴 경우, 상당한 잡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