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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뉴타운 5구역 조합설립추진위 승인: 용산구청, “OS요원과 동의서 사고팔기 완전 척결”; 2010.06.17 10:44 입력 | 2010.06.17 19:08 수정

장창훈 기자 mustcan@naver.com

한남뉴타운 제5구역이 주택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동의서를 과반수이상 징구해, 추진위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용산구청장은 한남 뉴타운 5구역 추진위를 승인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한남뉴타운은 지난 2009년 7월 1일 발표된 서울시의 ‘주거환경개선정책 실행계획’으로 시작해, 같은 해 8월 3일 뉴타운사업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됐고, 이에 지난 1월 23일 촉진구역별예비추진위원회 임원을 주민직접선거로 선출한 바 있다.
 

용산구청 뉴타운 사업 담당자는 “재개발 사업에서 비리의 온상이었던, OS 요원 동원이나, 동의서 사고 팔기의 동의서 징구는 전혀 없었다”면서 “주민들이 안내서와 함께 동봉된 회송용 봉투를 활용해 스스로 동의서를 제출함으로써, 추진위 구성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이 전혀 들지 않아서, 비리의 근원을 원천 봉쇄했다”고 밝혔다.
 

한남뉴타운은 추진위원 구성 비율에서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공공관리자제도에서 추진위원 구성은 예비추진위원장이 사업구역 내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추진위원 추천에서 전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용산구는 예비 추진위원장 뿐만 아니라 사업구역별 여건에 따라 감사와 낙선자도 추진위원을 추천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에 한남 1구역은 추진위원장 75% 감사 25%, 한남2구역은 추진위원장 50% 감사 25% 낙선자 25%, 한남 3구역은 추진위원장 55% 감사 30% 낙선자 15%, 한남 4구역은 추진위원장 58% 감사 25% 낙선자 17%, 한남5구역은 추진위원장 64% 감사 30% 낙선자 6%로 추진위원 추천권을 배분받았다.
 

용산구청 뉴타운 사업 담당자는 “한남지구는 뉴타운 최초로 공공관리제도를 시범 적용한 곳으로, 5개 구역 총면적이 100만㎡에 달하고, 토지등소유자가 9000명이 넘는 등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다”면서 “한남 5구역에 이어 한남 2구역도 곧 승인을 신청할 것 같고, 나머지 3개 구역도 7월중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시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공공관리자제도의 법적 효력은 오는 7월 16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