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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장춘 의정부 가칭 금의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2011.10.17 15:48 입력 | 2011.10.17 15:52 수정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공공이 중심 세우고 뉴타운 개발 추진하라”
의정부, 주택 수요 있어 주거환경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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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개발에 있어 의정부시청이 중심을 잡지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뉴타운 반대 목소리에 ‘너무’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의정부시에서는 이른바 뉴타운 개발 찬성 추진위원회 측과 뉴타운 개발 반대 추진위원회 측이 각각 시청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청은 양측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뉴타운 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은 의정부시와 경기도가 진행하는 것이다.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지구 지정과 계획 수립까지는 공공이, 이후 사업은 대체로 추진위원회 및 조합을 설립해 민간이 진행하게 돼 있다. 
 
따라서 시나 도와 같은 공공이 나서서 뉴타운 지구 지정 취소 등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자신들이 한 행정 행위에 대해 스스로 부정하는 꼴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박장춘 가칭 금의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뉴타운 사업에 대해 시에서 갈팡질팡해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며 “시와 도에서 중심을 잡고 뉴타운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재 구역의 현황을 말해 달라.
우리 구역 뿐 아니라 현재 의정부 금의·가능지구는 시가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너무 많이 반영시켜 사업이 답보 상태에 이르고 있다. 
 
뉴타운 사업은 시와 경기도가 지구 지정을 하고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진행되는 것이다. 공공이 지구 지정과 계획을 수립해 놓고 이제 와서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시가 갈팡질팡하고 있는 형국이다. 알다시피 지난 여름에 비가 많이 왔다. 비가 새도 뉴타운 지구 지정으로 인해 집을 수리하기 힘들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이제는 개발 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 빨리 뉴타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 의정부 외에 경기도 내 다른 시에서도 뉴타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침묵하는 다수라는 말이 있다. 앞에 나와 주장하는 몇몇의 목소리가 크면 그들의 의견이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들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 
 
물론 경기도 내 시마다 사정이 다르고 뉴타운에 대해 다수가 반대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의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 
 
직접 발로 뛰고 주민들을 만나서 의견을 들어 본 결과다. 또 의정부와 다른 시와는 여건 자체가 다르다. 인근 구역들이 시공자를 선정하면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앞 다퉈 참여하는 것만 봐도 의정부의 여건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 찬성 추진위원회 측의 활동 내역을 소개한다면.
우선 사업설명회를 10여 차례 진행했다. 우리 구역은 사업설명회에 대해 가두방송을 하는 등 홍보에 앞장서 왔다. 
 
또 장소 섭외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반대 의견을 가진 주민들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한 결과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3월 집회에서 삭발을 하는 등 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 사업설명회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 뉴타운 개발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한다면.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로 주택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다. 일부 뉴타운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경기가 어려워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고 하는데 개발이 완료되려면 7~8년이 있어야 한다. 
 
더 이상 떨어질 것이 없다고 본다면 경기가 더 좋아질 일만 남은 것이다. 하지만 현 상황은 낙후돼 있고 슬럼화 돼 가고 있어 개발이 절실한 곳이 의정부시다. 
 
이미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 뉴타운과 재개발을 통해 도시 본연의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 
 
즉 저평가된 의정부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그에 부합하는 주거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려면 뉴타운 사업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 의정부 시장도 뉴타운 사업이 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표명한 바 있다. 


 
일반분양만 1100여 가구…사업성 ‘굿’
가능역 도보로 2분, 초역세권에 입지
■금의1구역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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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재개발) 사업의 성패를 구분 짓는 잣대는 크게 일반분양이 잘 될 것인가 하는 입지와 일반분양이 조합원 대비 얼마나 공급될 것인가 하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의정부 금의1구역의 사업성은 여느 구역과 비교해 봐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금의1구역의 장점은 많은 일반분양분이다. 현재 토지등소유자는 630여 가구로 파악되는 것에 비해 재정비촉진계획 발표 당시 신축 가구 수는 ▲40㎡ 이하 210가구(임대) ▲40~60㎡ 이하 568가구(임대 148가구 포함) ▲60~85㎡ 이하 842가구 ▲85㎡ 초과 484가구로 계획됐다. 즉 일반분양 분만 11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이다.
 
일반분양이 많다고 해서 분양이 안 된다면 이보다 속 썩이는 일은 없을 터. 하지만 금의1구역은 입지 측면에서도 높은 장점을 보이고 있다.
 
일단 가능역이 도보로 2분 밖에 안 걸리는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구역 인근에 경전철 계획이 완료됐으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역사가 착공될 예정이다.
 
GTX 건설이 완료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또 호원 인터체인지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전망이다.
 
자연환경도 뉴타운 개발과 맞물려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 인근을 흐르고 있는 백석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의 청계천 버금가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여기에 금의1구역은 인근에 중랑천과 배후에 천보산이 입지해 있어 이미 배산임수형 주거로서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금의1구역은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인근에 의정부 제일시장과 롯데마트가 있어 이용이 편리하며 신세계 백화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또 종합병원인 을지병원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편의시설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구역 인근에는 경기도 지원 아래 조성 중인 광역행정타운, 반환공여지 사업으로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로 거듭나는 캠프 에세욘 개발이 예정돼 있어 금의 지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