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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영부 의왕 내손나구역 추진위윈장: “선공후사 정신으로 최대공약수 찾아야 모두에 이익”; 2011.06.09 10:24 입력 | 2011.06.09 12:38 수정

정훈 기자 jh25@rknews.co.kr

<IMG style="MARGIN: 4px 0px 4px 8px; WIDTH: 413px; HEIGHT: 301px" align=right src="/PEG/13075826097507.jpg" width=700 height=255>“주식회사인 조합 성장 전부터 제 몫만 챙기면 ‘毒’”

 
[도시재생신문 정훈 기자] 지난 3일 만난 내손나구역의 안영부 추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 각자가 제 목소리만 내면 어떤 재개발 사업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모두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사업시행자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합 설립을 눈앞에 뒀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일단 오는 25일께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시공자를 선정해야 하는데, 현재 건설사 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 시점에서 시공자 선정 일정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만 조합을 설립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이후 시공자 등과 함께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내손나구역 개발사에 대해 간략히 듣고 싶은데.
 
우리 구역은 1980년대만 하더라도 전원주택단지로서 거주민들의 자부심이 강한 곳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인근 공동주택단지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반면, 단독주택지인 이 일대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악화돼 개발에 대한 주민 염원이 높아지게 됐다. 이를 반영해 지난 2004년 26명의 주민이 뜻을 합쳐 추진준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이후 2010 의왕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지난 2008년 6월에 추진위 승인을 얻어 개발을 본격화하기에 이르렀다.
 
 

#. 입지와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 탓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추진위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업성 분석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사업성이 보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인 건설사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추진위 측의 홍보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해를 못하는 바가 아니나 다수의 업체가 활동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편 가르기’ 조짐이 보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이를 불식시키고 주민 간 화합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토지등소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만간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이후 설립인가를 신청한 뒤 인가를 받게 되면 우리는 ‘주식회사’인 조합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주식회사는 회사 자체가 성장해야 주주(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커지는 구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겠나? 당연히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다. 이를 위해 206명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관건인데, 일각에서 제 몫 챙기기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울 따름이다. 회사가 성장하기도 전부터 구성원이 사욕을 부리는 것은 독(毒)이 될 수밖에 없다. 소유자들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최대공약수를 찾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 나뭇가지만 보고 나무 전체, 나아가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