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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화이트스파’: 2010.12.06 17:08 입력 | 2010.12.08 15:56 수정

도시재생신문 hjeong25.rn@gmail.com

지난 1일 차량으로 1시간 30분 가까이 걸려 경기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화이트스파(대표이사 임정호ㆍwww.whitespakorea.com) 본사를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소프트 욕조’를 도입해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내는 업체의 ‘산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소프트 욕조라는 개념에 대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기존의 딱딱한 촉감이 주는 이질감에서 벗어나는 ‘편안함’은 물론 안전성과 내구성 등을 고려한 첨단 과학의 산물이다.
 
지난 1일 화이트스파 본사 2층에 마련된 샘플에 기자가 올라섰을 때의 느낌은 ‘부드러움’과 ‘신기함’으로 정리됐다. 푹신푹신한 욕조라니,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하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기자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이트스파가 수출 못지않게 내수 시장 확대에도 열을 올리는 것은 아닐까. 화이트스파는 세계 최초로 쿠션이 있는 최첨단 소프트 욕조를 캐나다 화이트워터사(社)와 공동 개발해 이를 독점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화이트스파는 제품 품질에 있어서 이미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유사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의 제품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화이트스파는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시행에 착수했다.
 
기술력만 앞선 게 아니다. 요즘 눈에 띄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도 화이트스파는 선구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화이트스파는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주는 구름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소프트 욕조 ‘허그(HUG)’를 통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말에는 역시 세계적인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공모전’에서의 수상 소식을 접하면서 회사로서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 세계가 먼저 인정하다
화이트스파는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진 기업이 아니다. 하지만 소프트 욕조 분야에서 만큼은 독일의 헤르만 지몬이 말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라 칭할 만하다.
 
이미 미국과 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했고 세계 각국에 소프트 욕조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품질에 대한 평가 역시 기대 이상이다.
 
해당 시장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사용 후기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특히 욕조의 크기를 서양인의 큰 체격에 걸맞도록 디자인한 맞춤형 제품은 서구에서도 인기가 높다.
 
일본 시장의 경우 개척에 4년이 걸릴 만큼 공을 들인 결과 조만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소비자들의 공략 소식이야말로 화이트스파의 품질을 유추하게 만드는 ‘보증서’와 같다.
 
화이트스파는 소프트 욕조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지닌 대형 욕조와 아크릴, 세라믹 등의 소재로 제작된 욕조를 공급하고 있어 목욕 문화에서도 신(新) 개념 참살이 열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화이트스파의 임정호 대표는 “당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만이 포화 상태에 이른 욕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일찍부터 깨닫고 끊임없는 연구ㆍ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로 소프트 욕조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세계 곳곳에서 시장을 개척하는 결실을 맺게 돼 현재는 수출 역군으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화이트스파는 현재 연간 30만 개 이상을 생산ㆍ공급하는 일본 최고 제조사인 토토(TOTO), 이낙스(INAX) 등과도 소프트 욕조에 대한 구매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만난 화이트스파의 한윤수 팀장(영업기획팀)은 인터뷰 내내 구매와 관련한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한 팀장은 “당사의 제품은 현재 국내 굴지의 대기업 오너의 자택과 유명 특급 호텔은 물론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욕실에도 설치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입소문을 통해 이 정도의 성과를 거뒀는데 최근에는 언론사 등을 적극 활용해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전망 역시 매우 밝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당사 제품은 품질과 기술,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실험 결과 단열성 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현 정부가 주창하는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부합하는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내ㆍ외부적인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브랜드 ‘소프트 스톤(SOFT STONE)’
화이트스파의 브랜드인 ‘소프트 스톤(Soft Stone)’은 부드러움과 딱딱함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장점만 결합해 ‘새로운 욕조 문화’의 창출을 의미하며 2개의 욕조는 브랜드 로고에 그려진 2개의 욕조는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고객과 욕조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형상화했다.
 
 


/인터뷰/ 임정호 대표
“‘불편제로’ 고민에서 명품 욕조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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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 맞추기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인간미에 대한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소프트 욕조다”
 
소프트 욕조의 탄생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1일 만난 임정호 화이트스파 대표이사의 말이다.
 
그 나름대로의 철학과 피땀을 담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소프트 욕조라는 얘기였다. 임 대표는 소프트 욕조를 독자 개발하기까지 5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음을 회상하며 잠시 감회에 젖는 듯했다.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기까지 숱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 그의 고민이 묻어나는 표정도 엿볼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화이트스파는 앞으로 수출 시장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내수 시장도 중요한 만큼 기존 주택은 물론 앞으로 신축될 재개발ㆍ재건축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여 국내 소비자들도 명품 욕조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누구나 인정하는 명품으로서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고품질 제품을 꼭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책무라는 게 이유였다.
 
그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대중(mass)과 명품(prestige)을 합성한 ‘매스티지(masstige)’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물론 이 한 단어로 그의 꿈이 요약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그것을 이해 쉽게 설명하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 푹신푹신한 욕조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국내 욕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디자인에서의 차별화에도 한계가 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욕조가 욕실 디자인에 있어 일종의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인식과 그로 인해 인간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이라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이 들자 불편해졌다. 이에 이와 같은 ‘불편함’에서 벗어나자는 고민을 거듭했고 그 와중에 외국의 한 전시회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생각이 서자 즉시 행동으로 이어졌다. 곧바로 해당 업체를 찾아 기술 이전을 받았고 이후 5년간 독자 연구ㆍ개발을 통해 지금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추게 됐다.
 
현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욕조의 명품(名品)을 만들자’는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적인 혁신을 거듭,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화이트스파의 품질 경영,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 말해 달라.
화이트스파는 모든 업무에 있어 고객을 우선시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해외 우수 기술력의 영입과 연구ㆍ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자는 노력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수상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품질로 승부하자는 품질 경영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결과 현재는 일본, 유럽,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 화이트스파의 비전은 무엇인가?
급변하는 21세기에 발맞춰 고품질 서비스와 신기술 창조로 고객 만족 마케팅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세계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 중에 있다.
 
당사는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그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언제나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다.
 
이를 위해 당사가 주창하는 3대 비전이 있다. 이는 ▲고품질 서비스 ▲신기술 창조 ▲신경영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품질 측면에서는 고객의 삶이 건강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족감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경영은 새로움과 변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정체되지 않는 기업 문화를 일궈 임직원과 고객, 기업 모두가 하나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훈 기자 hjeong25.r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