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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빌 산업개발, “조합원의 마음으로”: 2010.08.19 17:33 입력 | 2010.08.19 23:45 수정

도시재생신문 mustcan@naver.com

미아2구역, 오류 3구역, 쌍문3구역, 용두5구역 등 조합해산까지 사업을 완료해낸 재건축재개발전문정비업체 유니빌 산업개발을 찾았다. 오전 11시, 직원들 손에는 A4용지가 들려있고, 3개의 구역으로 쪼개진 방마다 서류철을 들고, 걸음들이 바쁘다. 앉아있는 사람이 전혀 없을 정도로 긴장감이 팽배하다. 꼭 창립총회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복도에서 딱 마주친 사람에게 인사를 했더니, 그가 다름 아닌 김인영 대표다. 
 
조합들 행정업무로 가장 바쁜 시점에 찾아가, 김 대표와는 짧은 인터뷰만 나눴지만, 그의 문장은 조합업무의 맥을 정확이 집어냈다. “개개발도 중요하지만, 인간 재개발이 더 필요하지요. 다른 말로 하자면, 깨우침입니다. 부정적으로 점철된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한 인식들을 뒤집어 엎고, 새롭게 하는 것이 바로 정비사업의 핵심 임무가 아닐까요?” 그는 진지하게말했다. 마포 도화2지구 조합장 출신이기도 한 김 대표에게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진국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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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정비업체 역할은/
정비업체는 법적으로 조합 집행부의 대리인이다. 각종 행정서류를 준비해서 행정기관에 제출하거나, 소송을 준비하기도 한다. 도정법을 비롯해 수많은 법률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이기도 한다. 조합의 시작부터 해산까지 없어서는 안되는 협력업체가 바로 정비업체인 것이다. 정비업체는 이렇게 중요한 지위에 있지만, 부정적인 사회 인식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개인적인 사명감을 가지고서 사회적으로 봉사하고, 베푼다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에 협력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묵묵히 해야만 견뎌낼 수 있는 업종이기도 하다.
 

●…재건축재개발사업에 대해서 정의한다면/
조합장을 지내면서 크게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인간 재개발의 중요성이다. 다른 말로 깨우침을 뜻한다. 어떤 지역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강의를 들었던 참석자들의 연봉이 어느 은행 과장급 수준이었다. 그때 따끔하게 교육을 했던 적이 있다.
 
“여러분들의 연봉은 서울에서 상류층 화이트 클럽 차장급에 속한다. 그들과 여러분이 연봉이 같지만, 그들과 다른 것은 바로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다. 경제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다르듯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5년후 그들과 여러분은 전혀 다른 수준으로 안내할 것이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돈 버는 사업으로서가 아니라, 작게는 조합의 사업을 위해, 크게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마음의 자세로 살아간다면, 지금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나중에는 전혀 다른 위치에서 사회를 살아가게 된다고 생각한다.
 

●…유니빌 산업개발의 뜻이 있는가/
유니빌은 유니언(union=통일, 하나됨. 울타리)과 빌리지(village=마을)의 합성어이다. 조합과 함께 즉, ‘조합원의 마음으로’를 뜻한다. 유니빌은 조합과 한 가족이 되어서, 조합의 입장에서 모든 협력업체를 조율하고, 도정법을 중심으로 관계 법령대로 모든 사업들이 절차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사훈으로 한다. 또 유니온은 조합의 울타리라는 뜻도 된다. 유니온 산업개발은 다년간의 조합운영과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의 용역업무를 수행하면서 인정받은 전문성,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완료의 조기달성, 업무의 합리화로 디지털과 인터넷이 주도하는 21C 신주택사업을 선도하는 업체이다.
 

●…조합의 사업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조합원들의 단결이다. 비대위들의 무조건적 발목잡기는 아무런 득이 없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일치단결은 외부에 충분히 홍보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현재 재건축재개발사업지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과거처럼 희소성의 가치로 가치가 상승하는 시대가 아닌 것이다. 
시장의 경제원리로 볼 때, 공급자가 수요자보다 많은 시점인 것이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가치를 상승하기 위해서는 광고가 필요한 것이다. 외부에 가장 영향력있는 홍보는 내부의 결집력이다. 이러한 내부적 홍보효과가 넘쳐나는 공급량 중에서 수요자들을 끌어오게 되는 것이다. 
 
조합원들이 똘똘 뭉치면, 사업속도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고, 이러한 응집력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이고, 결국 조합원들의 가치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로 뭉치는 것은 작은 것 같지만, 모든 사업의 전체적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다.
더불어 행정기관에서는 조합원들이 자신의 재산권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면결의서 대신에 주민들 스스로가 동의서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더욱 투명하게 되는 데 정말 필요하다. 조합원들이 자신의 재산권을 스스로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사회 풍토가 조성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시공자 선정시기 재조정돼야”

 
김인영 대표와 인터뷰가 끝나고, 권혁진 팀장과 대화를 나눴다. 권 팀장은 정비사업의 실무자이다. 유니빌 산업개발은 다른 정비업체와 다른 특징은 각 구역별 책임제를 실시하는 것이다. 권팀장은 부평구 삼산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5년째 맡아오고 있기도 하다. 삼산 추진위는 2006년 8월 24일 승인됐지만, 다세대 60세대가 갑자기 건축되면서 노후도 부족으로 2010년에야 승인된 추진위가 다시 활동하게 됐다.
 

<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align=left src="/PEG/12822067851274.jpg">●…시공자 선정시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공관리자제도에서 시공자 선정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조정했다. 단 시공자 선정시기는 예외로 했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그 예외 조항을 없애려고 입법발의했다고 언론에서 들었다. 어떤 의도에서 그 조항을 없애려고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시공자 선정시기는 조합설립이후로 조정되는 것이 실무적 입장에서 가장 타당하다. 서울시가 보증을 서서, 조합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소액에 불과하다. 설계사, 정비업체, 사업시행인가와 관련된 2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들에 대한 용역비를 해결할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공공관리자제도는 설계도면을 통해서 시공단가를 정한다고 하지만, 설계 용역비가 2중으로 처리될 수도 있다. 시공사마다 설계도면이 달라져야하기 때문이다. 건축업계는 시공사별로 설계도면이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설계도면은 기본적인 것만 가능할 뿐이고, 설계수정은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므로, 결국 설계수정은 불가피한 것이다. 
 

●…조합운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도정법을 비롯해 법률에 근거해 절차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늦더라도 절차대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절차가 무너지면, 비대위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되고, 결국 소송으로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단결력이 가장 중요하다. 행정기관의 인허가 절차는 서류만 갖춰지면, 간단한 업무에 불과하다. 문제는 조합원들이 동의서를 빠르게 제출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유니빌은 어떤 회사인가/
유니빌은 개건축재개발 전문 정비업체이다. 조합의 협력자이고, 각종 문제의 해결사이기도 하다. 유니빌은 올해 ISO 인증을 받기도 했다. 도시정비사업 전문관리에 대한 서비스 범위와 재개발 재건축 용역 및 건축과 건설관리 부문에서 인증을 QEKDKt다. 인증유효일자는 2013년까지다. 
 
8년간 축적된 전문지식과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실시되는 전문 교육, 수시로 진행하는 전체회의를 통한 현장 상황 및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이 전 직원들을 전문가로 만들었다. 또 유니빌은 2008년 12월에 국토해양부장관상을 표창받기도 했다. 건설산업 중 부동산개발부문 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큰 것이 표창의 주된 배경이었다. 
 
또 유니빌은 대한지적공사와의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유니빌 산업개발은 대한지적공사 김종혁 서울본부장과 지적측량업무 전반을 저담 수행하는 골자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장창훈 기자 mustca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