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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병수 중화재정비촉진1구역 조합장 당선자: “선관위와 협조…공정·투명하게 집행부 구성”; 2011.07.29 09:47 입력 | 2011.07.29 13:40 수정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경기도 등 다른 뉴타운, 우리와 맞지 않아”
용적률 상향…일반분양↑…사업성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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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조해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참여하면서 총회를 진행하고 집행부를 구성하는 데 있어 공정하고 투명했다고 자부한다”
 
지난 16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된 황병수 중화재정비촉진1구역(이하 중화1구역) 조합장 당선자의 일성이다. 
 
황병수 조합장 당선자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참여에 대해 의의가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 앞서 말한 것처럼 선거관리위원회가 참여함에 따라 공정성과 투명성 시비가 없어진 점이다. 또 서울시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창립총회에 참여한 것은 중화1구역이 최초다.
 
재개발 현장에서 추진위원장 선임 총회나 창립총회 또는 조합장 선출 총회가 끝나면 집행부나 재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종종 공정성 시비를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총회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시비 거리가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선거관리위원회의 참여 아래 황 당선자는 중화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 내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뉴타운 내 재개발 현장의 조합장 당선자로서 그는 뉴타운 반대 목소리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뉴타운 반대는 부천, 안양 등 경기도 지역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안다. 이들의 주된 주장은 사업을 진행하면 쫓겨난다는 것이다.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주장의 진위를 파악해야 하겠지만 경기도 뉴타운의 실정이 설령 그렇다 해도 서울의 뉴타운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지역과 서울은 사정이 다르다. 서울의 사업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우선 종전자산평가 금액이 높고 일반분양분의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즉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은 높게 평가받고 우리가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아파트 또한 비싸게 매도할 수 있어 조합원이 내야 할 분담금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다는 뜻이다” 
 
이러한 현재 상황에 그치지 않고 황 당선자는 용적률을 높여 일반분양 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뉴타운지구가 모두 용적률 상향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중화1구역도 이러한 점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인근 존치1구역의 경우 계획상으로는 중화1구역보다 용적률이 낮았으나 현재 300% 가까이 설정됐다. 따라서 현재 240%인 중화1구역의 용적률은 300%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과 시청 공무원들이 용적률을 올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용적률을 높이는 것은 우리의 사업성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한 문제다. 최대한 용적률을 상향시킬 수 있도록 집행부 및 대의원, 토지등소유자들과 힘을 모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황 당선자는 이처럼 조합설립인가 이후의 구상을 밝히면서 사업이 나아갈 바를 밝혔다. 다음은 황병수 조합장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 현재 구역의 현안은 무엇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자금 조달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공공관리자제도에 의해 사업시행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하게 돼 있다. 
 
시공자 선정 시까지 자금조달을 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대한주택보증에 위탁해 담보대출은 4.3%, 신용대출은 5.8%의 이율로 대출을 한다. 우리 구역 입장에서 여기에는 몇 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우선 협력업체 용역비를 지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우리 구역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협력업체 용역비를 일정 부분 지급하게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 
 
공공관리자제도 시행 이전에 업체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조합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계약을 했다. 
 
따라서 서울시의 융자 금액 한도로는 운영비를 제외하면 용역비를 지급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또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것은 담보대출의 한계와 신용대출의 높은 이율이다. 물론 담보대출의 이율도 싼 편은 아니지만 담보대출은 한계가 있다. 
 
타 구역 예를 들어봐도 위원장 또는 조합장의 재산으로 담보대출을 받는데 길어야 1년 정도 쓸 수 있는 금액이다. 
 
나머지 기간은 신용대출 이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 돈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 가장 큰 현안으로 예상되는 것은 자금조달 문제이다.

 
#.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금은 30대 중반이 넘은 자녀들이 유치원 때부터 살았으니 중화동에서 거주한 지 30년이 넘었다. 
 
재개발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중화동에서 사업을 하면서 문의 사항이 있어 당시 재개발을 추진하시던 분들의 사무실에 들른 것이 인연이 돼 조합장 당선까지 하게 됐다. 당시 적극적인 태도를 높이 사 주변 분들이 추진위원장에 추천해 줬다.
 

#.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은.
우리 구역은 2008년 12월 재개발로 설정된 뒤 2009년 6월 4일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그 후 같은 달 19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을 만큼 사업 진행이 빠른 곳이었다. 하지만 창립총회는 지난 16일 하게 됐다. 
 
예상대로 다음 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추진위 승인 후 2년 2개월여가 걸린 셈이다. 이러한 점이 우리 구역의 어려운 점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 
 
일부 집행부 또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들도 그들의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이었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다.

 
#. 토지등소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중화동에 살면서 우리 구역 일대가 열악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이 개발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 구역은 여건 상 개발만 되면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토지등소유자들도 이 점을 생각해 개발에 적극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 재개발은 시간이 곧 돈이다. 만약 문의사항이 있으면 다른 곳이 아닌 사무실에 문의해 주길 바란다. 
 

중랑천이 한 눈에 봉화산을 뒷마당처럼
교통도 사통팔달 서울 동북권 천혜의 주거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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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1구역은 자연환경, 교통, 학군 면에서 서울 동북권 천혜의 주거단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우선 중랑천과 맞닿아 있어 하천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구역의 큰 장점이다. 
 
하천 조망권이 형성되면 신축 단지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같은 규모라 해도 이익이 더 커진다. 또 봉화산이 가까이 있어 산책로로 활용하기에 용이하다. 
 
이와 같은 지리적 이점은 신축 개발 후 중화1구역의 가치를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또한 서울 어느 구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로 3분여 거리에, 중랑천을 건너면 1호선 신이문역이 각각 위치해 있다. 또 6호선 태릉입구역도 이용이 편리하며 상봉역에서 중앙선, 춘천선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동북부, 강남, 경기 동부 등을 자유자재로 도달할 수 있다.
 
이밖에 신묵초, 신현초, 중화중, 중랑중, 장안중, 중화고, 태릉고 등으로 등교가 가능하며 상봉역 이마트, 묵동삼거리 이마트, 태릉시장, 제일시장 등 쇼핑시설과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