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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길 시흥2촉진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당선자: 시흥2구역 랜드마크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 2011.04.28 12:42 입력

손동후 기자 sondh@rknews.co.kr

전문가 설명회 등 동의율 맞추기 위해 다각적 노력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사무실 방문해 상의하길 
 
당선의 기쁨도 잠시, 이조길 시흥2촉진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당선자는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당선 인사를 대신했다. 이 당선자는 벌써부터 구역의 개발 청사진과 함께 주민 화합을 이끄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또 당면과제인 추진위원회 승인을 위한 동의율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이 당선자에게 당선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IMG style="MARGIN: 4px 8px 4px 0px" src="/PEG/13039621220148.jpg" align=left>#.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한다면.
당선의 기쁨보다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느낀다. 재개발 사업의 집행부는 주민들의 재산을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다. 
 
높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주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주민 화합과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었나?
용산 사건 이후 세입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우리 구역도 재개발을 하면 세입자들이 큰 불이익을 받는 것처럼 근거 없는 비방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거짓으로 주민들을 호도하고 현혹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특히 우리 구역은 다른 재정비촉진지구와 다르게 지구 지정 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는 이 시점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구역지정 요건이 맞지 않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후에도 지금까지 3년여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아우르고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는 것이 이번 선거의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해서 토지등소유자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 구역은 단독주택의 비율이 낮고 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많아 다른 곳보다 개발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토지등소유자 개별적으로 개발의 당위성을 설명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전문가를 초빙해 설명회를 열어 재개발에 대한 개념과 필요성을 설명할 필요도 있다. 이처럼 다각도로 노력해 빠른 시일 내에 동의율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시흥2구역은 촉진지구 내에서도 랜드마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역의 현안은 무엇인가? 
현재 서울시의 지침은 주민들의 의지가 약한 곳에 대해서는 개발을 유보시키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동참해야 우리 구역이 촉진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다. 
 
시흥2구역 독산동길 가로변에 수직으로 판상형 주동을 배치해 관악산을 향한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단지내부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되며, 단지 중심부는 최고 32층의 탑상형 주동으로 공간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별 랜드마크적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우리 구역의 관악산 자락에는 건축한계선 이외에 8~23m의 공개공지를 추가 확보해 아름다운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 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우선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개발에 대한 당위성을 설득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토지등소유자들은 개발이 되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이러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힘들었다. 또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이에 대한 오해를 없애는 것도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짐을 진 것처럼 마음이 아팠지만 사업을 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참았다. 또 주민들이 재개발 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러한 점들을 설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 위원장으로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전부터 7년여 동안 공부하고 준비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고 서울 시내 다른 구역의 현장 상황을 꼼꼼히 체크해 왔고 또 앞으로도 할 계획이다. 그만큼 재개발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 
 
이밖에 재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대화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성향도 잘 파악해야 하며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 모든 것들이 선행되면 사업 기간이 단축되고 이는 곧 토지등소유자들의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다. 

 
#. 토지등소유자에게 할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 2월 우리 구역과 인근 1구역이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설정됐다. 비로소 개발의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제도를 채택해 이미 우리 구역은 금천구와 시의 감독 아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뽑았다. 공공의 관리·감독 하에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집행부도 마찬가지다. 모든 일은 구와 시의 감독 아래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토지등소유자들은 집행부를 믿고 따라 주길 바란다.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면 모두가 토지등소유자들의 이익으로 귀속된다. 
 
말도 되지 않는 유언비어와 소문을 믿지 말기 바란다. 이러한 것들이 갈등을 유발시키고 결국 사업의 발목을 잡는 폐단을 낳는다. 
 
정비업체 등 집행부를 도와 주는 전문가 집단이 있다. 모든 것은 집행부와 상의하기 바란다. 다시 한 번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